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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서장훈과 약속 지킨 '근대 5종 동메달' 전웅태…뭐라고 했길래

2021-08-10 09:28:56.0

사진설명[사진 = KBS 방송 캡쳐]

 

한국 근대 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딴 전웅태(25·광주시청) 선수가 1년 여전 서장훈과의 약속을 지켰다.

전웅태는 지난해 4월 27일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에 출연해 '비인기 종목 근대 5종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방송에서 이수근, 서장훈에게 '근대 5종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근대 5종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이 종목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나왔다"고 당차게 말했다. 원래 수영선수였다는 전웅태는 '근대 5종이 신의 한수'였다고 했다. 수영 성적도 저조하고 한 종목을 너무 오래하다 보니 싫증이 났는데 그때 근대 5종을 알게 돼 이 종목의 매력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는 또 자신이 2018년 자카르타 올림픽 근대 5종 금메달리스트라고도 했다.

고민을 들은 서장훈은 "철인 3종 경기와 헷갈릴 것 같다"며 "답은 나와 있다"고 했다. 이어 "근대 5종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전웅태는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맞다 그거다"라고 동의했다.

이수근은 평창올림픽을 예로 들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다 비인기 종목이었는데 그 종목에서 메달을 따니 지원이 좋아지고 다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웅태는 지난 7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영국의 조지프 충, 이집트의 아메드 엘겐디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웅태는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등 5개 종목에서 총 1470점을 얻었다. 펜싱에서 226점으로 9위에 머물렀지만 수영에서 전체 6위로 316점을 획득하며 반등했다. 이어 승마에서 289점을 더해 4위로 도약했다. 사격과 육상이 합쳐진 레이저 런에서는 3위로 골인,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전웅태의 이번 동메달로 한국 선수가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근대5종에 출전한 이래 57년 만에 첫 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출쳐 : 매일경제 이상규 기자 -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1/08/77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