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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도쿄,기다려!' 메달 다크호스 근대5종, 출국 전 디테일과 멘털 잡는다

2021-07-28 09:12:29.0

메달 다크호스 전웅태가 20202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0년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사격하는 모습. 이 대회에서 전웅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제공=국제근대5종경기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한 번 더 올라가."

도쿄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27, 여전히 국내에 머물고 있는 '메달 다크호스' 근대 5종팀은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었다. 대표팀 김성진 코치와 통화를 하면서 수화기 너머로 훈련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김 코치는 "수요일(28)부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이 끝난다. 이제 조정기에 들어간다. 이젠 훈련강도와 훈련량을 줄이면서 힘을 비축하는 시기다. 28일 이후부턴 기술 점거 차원의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웅태(25) 김선우(24) 김세희(25) 정진화(32) 등 올림픽에 나설 태극전사 4인과 스태프 포함, 근대 5종팀 10명은 다음달 1일 뒤늦게 도쿄로 출국한다.

 

당초 계획은 730일 출국하는 것이었지만, 숙소와 훈련장과의 거리 등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출국일을 하루 늦췄다. 선수단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몸은 아직 한국에 있지만, 대표팀 내 분위기는 이미 올림픽 모드다. 훈련 와중에 틈틈이 23일 개막한 올림픽을 시청하고 있다. 김 코치는 "TV를 통해 올림픽을 보면서 올림픽이란 걸 실감하는 것 같더라. 올림픽을 한 번 다녀온 선수들이 오히려 더 긴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근대 5종은 근대 유럽의 군인에게 요구되는 5가지 기술을 접목한 스포츠로, 1912년 스톡홀름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펜싱, 수영, 승마, , 사격 종목별 점수를 합산해 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85일부터 7일까지 남녀 개인전으로 열린다.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 11위인 한국 근대 5종팀은 어느 때보다 올림픽 메달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치용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이 직접 다크호스로 지목했을 정도다. 양궁 외 종목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뒤늦게 '참전'하는 근대 5종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4명의 태극전사도 몸에 오륜기 문신을 새기며 의지를 다졌다.

 

한국 근대 5종 에이스이자 세계랭킹 4위인 전웅태에 시선이 쏠린다. 전웅태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레이저 런(사격+)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근대 5종에 강한 유럽 선수들이 경계할 정도의 실력을 자랑한다.

 

김 코치는 "전웅태가 펜싱에서 승률 70%에 해당하는 24~25승만 따내도 메달은 무난하다고 본다. 대회 경험이 많고, 마인드컨트롤도 잘하는 선수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 [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107280100217180013919&servicedate=20210727]